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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발 교인' 없다더니…신천지 주장 뒤집은 조사 결과

정부, 1월 우한 방문 교인 추적…"집단감염 경로 파악"

<앵커>

또 신천지 신도 중 일부는 1월에 중국 우한을 다녀왔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습니다. 즉 이 말은 우한에서 온 교인이 작년 12월 이후로 없다는 신천지의 주장과 전혀 다릅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교인 중 일부가 지난 1월 중국 우한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는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우한 1월 방문 교인의) 정확한 규모 자체는 크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중심집단으로서의 감염이 발생하게 되는 경로라든지 이런 것을 계속 깊이 있게 저희가 파악하고 조사하겠다.]

신천지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우한에서 입국한 교인은 없다"고 해명했는데,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보니 사실과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정부는 1월에 우한을 다녀온 교인을 추적하면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경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 명단과 진술의 정확성 등을 놓고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신천지가 직접 제출한 명단이 정부로부터 전달받은 명단과 7천여 명이 차이가 난다"며 "전체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의 진술이 실제 동선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사법체계가 개입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신천지 측이 지난해 11월 면담 약속이 잡혀 있다는 거짓말로 이낙연 당시 총리를 만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를 접촉한 뒤 자신들의 세력 확대나 영향력 과시를 위해 이용하려 했던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정 전 비서실장은 "통일,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라며 집요하게 연락해 와 자신이 만나보니 신천지의 위장 조직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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