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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격리 중 잇단 사망…환자 4단계 분류·대응 착수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3천 700명을 넘었습니다. 오늘(1일) 하루 580명 넘게 늘었습니다. 또 사망자도 80살 이상 고령층에서 3명이 더 나와서 총 20명이 됐습니다. 여전히 대부분 대구·경북에 몰려있습니다. 이 지역 확진자가 3천명이 넘는데, 병실이 부족해서 절반 이상이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부가 병원은 중증환자만 가고 경증은 따로 국가 연수원 같은 곳에 모으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코로나19로 사망한 3명 가운데 1명은 집에서 자가격리 중 호흡곤란이 심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고 보고 코로나19 모든 확진자를 입원시켜 치료하던 기존 방침을 포기했습니다.

내일부터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입원 치료하기로 지침을 바꿨습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 : 의료자원이 한정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중증환자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확진 환자의 81%는 경증, 14%는 중증, 치명률이 높은 위중 환자는 5% 정도로 확인됩니다.

앞으로는 시도별 환자관리반이 환자의 중증도를 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 4단계로 분류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신속하게 음압 격리병실이나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입원 치료하게 하고, 경증 환자는 관리가 가능한 별도 시설에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운영시설이나 숙박시설을 지역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해 경증 환자를 수용할 계획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경증환자는 전파 차단을 목적으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하면서 의학적인 모니터링과 치료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가장 심각한 병상 부족을 겪고 있는 대구에서는 내일부터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경증 환자들을 수용할 예정입니다.

서울대병원도 4일부터 경북 문경에 있는 '인재원'을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위한 격리시설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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