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코로나19, 겨울마다 오는 계절 전염병 될 수도"

"코로나19, 겨울마다 오는 계절 전염병 될 수도"
코로나19가 겨울마다 찾아오는 전염병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겨울에 감기처럼 유행했다가 봄이 되면 줄어들고 다시 겨울에 등장하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들과 유사한 행태를 보일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런던 퀸매리대학의 바이러스 학자인 존 옥스퍼드 교수는 "우리가 지난 50년 이상 파악해온,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들을 보면 특정 계절에 유행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옥스포드 교수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들은 그냥 일반적인 감기와 같고 지금도 잉글랜드에서 수천 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를 제어할 방안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 등 생활습관 변화가 제시됐습니다.

입맞춤이나 포옹과 같은 행위를 피하고 손을 잘 씻으면 코로나19와 맞서싸울 의약품을 만들 시간을 제약업계에 벌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옥스퍼드 교수는 "코로나19가 계절성 바이러스라 다가오는 봄과 여름이 격퇴전에 도움이 되고 그 결과로 매우 중요한 효과가 나왔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학 부교수인 마이클 스키너 박사는 코로나19의 두 번째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키너 박사는 "여름에 확산 속도가 대폭 느려질 수 있으나 두 번째 유행이 올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예상"이라며 "인플루엔자의 경우 1차, 2차, 3차 유행이 나타나는 사례가 흔하고 2009년에도 두 차례 유행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가 결국 몇 년이 지나면 우리가 평범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여기는 것들처럼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