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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한국 오가는 항공편 중단…한국인 47명 발 묶여

터키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여객기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보건부 성명에 따르면 한국·이탈리아·이라크 항공사의 여객기는 3월 1일 오전 0시 이후 터키 내 공항에 착륙허가를 받을 수 없습니다.

다만, 이들 국가의 외항사가 터키 내 자국민을 본국으로 철수시키기 위해 빈 여객기를 보내는 경우는 착륙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화물기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집니다.

터키 항공사는 이들 국가로 가는 항공편을 편성할 수 있으나, 귀국 항공기에는 반드시 터키 국민만 태워야 합니다.

이에 따라 3월 1일 오전 0시 이후 한국과 터키를 오가는 항공편을 예약한 우리 국민의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당장 3월 1일 오전 2시20분 이스탄불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터키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우리 국민 47명이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이스탄불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29일 밤 10시 이후에야 해당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됐다는 통보가 왔다"며 "이미 CIQ 구역에 들어간 우리 국민 47명이 공항에 발이 묶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터키항공 측에서 출국대기 중인 우리 국민이 한국까지 갈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했다"며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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