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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전주 숙소서 확진자 나왔다…KBL 리그 잠정 중단

<앵커>

'무관중 경기'로 일정을 이어가던 남자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KCC 선수단 숙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함께 투숙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CC는 오늘(29일) KT와 전주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둔 뒤 긴급 재난 문자를 받았습니다.

어제(28일) 묵었던 선수단 숙소 전주 라마다 호텔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함께 투숙했다는 것입니다.

KCC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은 리그 사무국은 내일부터 정규리그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우/KBL 사무차장 : 일반인이라면 자가격리하면서 상황을 체크해야겠지만, 저희 선수들은 내일부터 당장 경기가 있기 때문에 저희가 중단을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오늘 아침 확진자가 식사를 한 호텔 식당에서 선수단이 두 시간쯤 뒤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선수들을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진 않았지만, KCC와 KT 선수단은 곧장 수도권의 팀 숙소로 올라와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남자 프로농구는 지난 26일부터 무관중 경기로 일정을 소화해왔지만 외국인 선수 3명이 한국을 떠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습니다.

이후 대책은 모레 긴급 이사회에서 결정됩니다.

중단 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SK가 전자랜드를 누르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지만 우승 도전 기회가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합니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여자 프로배구에서는 흥국생명이 돌아온 에이스 이재영의 28득점 활약을 앞세워 기업은행을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4연승을 달린 3위 흥국생명은 4위 인삼공사와 승점차를 12로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승점 1점만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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