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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확진자 숫자 강조…韓 입국 제한 포함 가능성

<앵커>

미국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 추가로 입국을 제한할 나라들을 결정하겠다는 말을 던졌습니다. 대통령 선거전이 시작되는 민감한 시기란 점도 감안해야 될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미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일부 나라들에 대한 추가 입국 제한 조치를 곧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환자 숫자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불균형적으로 높은 숫자를 가진 몇 개 나라들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입국 제한) 결정을 곧 하려고 합니다.]

이어진 유세에서도 입국 제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감염을 막고, 감염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다는 점에서 추가 입국 제한 조치를 할 경우 한국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한미 관계에는 부담이지만, 미국의 이익을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성과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필요에 의해 입국 제한 같은 고강도 조치를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3명째 나오면서,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간 기준으로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긴급 성명을 내고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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