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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국 확산에 시민들 '집콕'…유명산·유원지 '썰렁'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시민들 '집콕'…유명산·유원지 '썰렁'
▲ 텅 빈 해운대해수욕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에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올겨울 마지막 토요일인 29일 유명산과 유원지를 찾는 나들이객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이른바 '집콕'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쇼핑이나 영화관람을 위해 나온 사람들로 붐비던 시내 번화가도 조용했습니다.

국내 최대규모의 테마파크인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평소 주말과 달리 입장객이 적어 한산했습니다.

입장객을 맞이하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쓴 채 손 세정제를 사용했고, 평소 긴 줄이 생겨야 할 놀이기구 일부는 사람이 적어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스키 시즌 막바지까지 은빛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로 가득했던 강원지역 스키장도 입장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오후 2시 기준 정선 하이원스키장 3천600여 명을 비롯해 평창 용평스키장 3천 명, 알펜시아스키장 1천 명 등 도내 7개 스키장 입장객은 7천∼8천 명을 밑돌았습니다.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인 대전오월드는 이날부터 한 달간 휴장에 들어갔으며, 충북 청주에 소재한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28일부터 휴관해 오가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전북 전주 한옥마을은 주말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지만, 이날은 마스크를 쓴 젊은이들 몇몇만 보일 정도로 적막했습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은 마치 이른 봄날 같았지만,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1천150여 명, 월악산국립공원에는 1천270여 명만이 방문했습니다.

이는 평소의 절반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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