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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코로나 맥주…코로나19 확산에 "구매의향·이미지↓"

억울한 코로나 맥주…코로나19 확산에 "구매의향·이미지↓"
코로나19의 확산이 같은 이름을 가진 맥주에 실제로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따르면 미국 성인 대상 조사에서 코로나 맥주 구매 의향이 최근 급락세를 기록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나 평판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고브 버즈 점수에서도 코로나 맥주는 1월 초 75점에서 최근 51점으로 추락했습니다.

유고브 버즈 점수는 설문 응답자들에게 최근 2주간 특정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소식을 들었는지를 물어 환산하는 점수입니다.

홍보 회사 5W PR이 미국 맥주 고객 73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8%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코로나 맥주는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멕시코 맥주인 코로나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 맥주입니다.

'코로나'(corona)는 라틴어와 스페인어 등에서 왕관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 봤을 때 왕관과 비슷하게 생겨서 명명됐고, 로고가 왕관 모양인 코로나 맥주는 태양의 대기층인 코로나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코로나 맥주를 판매하는 콘스텔레이션 브랜즈는 최근 성명까지 내고 "바이러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의 주가는 전날 8% 급락해 시장 평균 낙폭을 웃돌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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