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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상 '포화 상태'…경증 환자 위한 병상도 태부족

<앵커>

중증 환자를 치료할 공공 음압 병상은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병실과 이송 수단 확보도 시급한 문제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전, 안동의료원에서 사흘째 치료 중이던 50대 코로나19 환자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습니다.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수소문했지만, 전원시킬 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오후 3시에야 240km 떨어진 전북대병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이윤식/안동의료원장 : 인근 지역에 음압격리병실인 그런 중환자실이 없어서, 이송처를 결정 받는 데도 한참 시간이 걸렸고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한 뒤, 환자 전원 지원 상황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이미 병상이 꽉 찼고, 일부에선 여전히 병실 제공에 소극적입니다.

위중한 환자의 경우 장거리 이송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어제 경북지역의 한 환자도 상태가 위중해 거리가 먼 서울 대형병원 음압병상으로의 이동을 포기했습니다.

경증 환자를 위한 병상 부족도 여전히 큰 문제입니다.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보내고, 코로나19 환자 입원에 맞게 시설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제 대구에선 전국의 구급차가 동원돼 187명이 이송됐는데, 자가격리 중인 환자 600여 명을 모두 입원시키려면 이송 수단 확보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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