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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스켈레톤 세계선수권 6위…그랜드슬램 무산

윤성빈, 스켈레톤 세계선수권 6위…그랜드슬램 무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아이언맨' 윤성빈(26세·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위에 머무르며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윤성빈은 28일 밤 (한국시간)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끝난 2019-2020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45초91을 기록해 6위에 자리했습니다.

홈 트랙의 이점을 등에 업은 독일 선수들이 메달을 석권했습니다.

크리스토퍼 그로터(3분44초81)가 1위, 악셀 융크(3분44초83)가 2위, 알렉산더 가스너(3분44초86)가 3위에 올랐습니다.

전날 1-2차 시기까지 5위를 기록한 윤성빈은 이날 벌어진 3-4차 시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역전 우승을 달성하기에는 첫날의 격차가 컸습니다.

이로써 윤성빈은 입상권에 들지 못하며 세계선수권 첫 금메달 획득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습니다.

그동안 세계선수권에 세 번 도전해 은메달, 동메달만 한 번씩 따낸 윤성빈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올림픽, 월드컵, 세계선수권 정상을 모두 경험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3분45초38로 4위에 자리했습니다.

한국 대표팀의 김지수(26세·강원도청)는 3분48초27로 12위, 정승기(21세·가톨릭관동대)는 3분48초83으로 1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윤성빈은 월드컵에서만 5개(금1·은2·동2)의 메달을 따내며 2019-2020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윤성빈의 올 시즌 '스타트'는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각각 7위와 6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유럽에서 열린 3차 월드컵 금메달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으로 시상대에 오르며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고, 마지막 8차 월드컵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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