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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확진' 이란 비상…아시아인 혐오 범죄 급증

<앵커>

코로나19, 이란과 이탈리아 상황도 심각합니다. 이란에서는 보건부 차관에 이어 부통령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탈리아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때문에 중국인이 폭행당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엡데카르 이란 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 최고위급 확진자입니다.

기자회견을 하던 중 땀을 흘리고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보건부 차관 등 이란 정관계의 고위급 확진자는 7명에 이릅니다.

[모즈타바/이란 국회의원 : 저도 코로나19 양성 반응 나왔습니다. 전염병이지만 걱정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격리돼 있습니다.]

이란 지도부 전체가 감염 공포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엡데카르 부통령과 가까운 자리에서 회의를 주재했던 로하니 대통령의 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현재까지 이란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6명, 확진자는 245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코로나19 사망률은 2%인데 이란의 사망률은 10%가 넘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란 내 감염자 수가 이란 정부의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중국인 남성이 술집에서 아무 이유 없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프리카 첫 확진자가 나온 이집트에서도 아시아인을 코로나라 부르며 조롱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우리 교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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