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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6월 카드 소득공제 2배…경기 방어용 26조 푼다

<앵커>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환자들이 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미국 주요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데 이어 아시아에선 일본과 중국의 주식 시장이 급락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오늘(28일) 코스피가 2,000선에 이어 1,990선까지 무너졌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지난 닷새 만에 외국인들이 팔아 치운 주식이 3조 5천 억원이 넘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소비도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경제 지표에도 코로나19 여파가 미치기 시작한 겁니다. 그러자 정부는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 26조 원 이상을 투입하는 긴급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박찬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선 3월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두 배로 적용됩니다.

기존 15%였던 신용카드 공제율은 30%로,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공제율은 60%로 높아지는 겁니다.

규모가 큰 지출을 해야 한다면 이 기간에 하는 게 유리합니다.

같은 기간 자동차 개별소비세는 100만 원 한도로 70% 깎아줍니다.

2천만 원짜리 새 차를 산다면 70만 원 세 부담을 덜게 됩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가가치세 부담도 내년 말까지 줄여줍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연 매출 6천만 원 이하의 영세한 개인사업자에 대하여 부가가치세를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대폭 경감해주고….]

간이과세제도 배제 업종인 제조업과 도매업도 포함되는데 약 90만 명이 1인당 연평균 20~80만 원 세금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금융 분야에서는 연 1% 중반대의 초저금리 대출 2조 원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8조 5천억 원의 자금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8세 이하의 아이를 돌보기 위해 부모가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경우 부부 합산 최대 50만 원의 가족돌봄비용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주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에서 통과되면 2개월 내 75% 이상을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규모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의 세출 기준 6조 2천억 원 이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박승원, 영상편집 : 이소영, CG : 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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