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단에 없었던 '신천지 확진자'…대구는 "책임자 고발"

<앵커>

신천지 측은 정부 요청에 따라서 모든 명단을 제공했다면서 숨긴 사실은 없다고 오늘(28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신천지 측이 일부 신도가 빠진 명단을 제출했다며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제출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 1,983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천지가 제출한 신도 명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추가로 취합해 보낸 명부를 대조했더니 누락 된 신도가 있었다며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늘 중으로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부산에서도 명단 신뢰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신천지 제출 명단에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신천지 측은 이번 사태 이후 2번째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입장을 내고 신도 은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교육생 6만 5천여 명의 명단을 최초에 제출하지 않았던 건 맞지만 정부 요청에 따라 어제 모든 명단을 제공했다는 겁니다.

정부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출입국 기록도 조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출입국 기록과 소재 조사도 계속 진행하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실질적인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신천지피해자단체 관계자가 고발인 조사를 위해 오늘 검찰에 출석했고 법무부는 명단 누락과 역학조사 거부 등 혐의에 대해 압수수색과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강제 수사 방침을 검찰에 내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