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언론 "입국자 격리 조치로 한-중 멀어지진 않을 것"

中 언론 "입국자 격리 조치로 한-중 멀어지진 않을 것"
중국 일부 도시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은 이런 조치로 한국과 중국 사이가 멀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에서 "처음에는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격리 조치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매체들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일부 도시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한 조치의 당위성을 내세웠습니다.

환구시보는 어제(27일) 한국에서 하루 만에 50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1천766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의 다른 성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전했습니다.

또 세계 21개 국가와 지역이 대구와 인근 청도를 방문한 사람들의 입국을 완전히 막았으며 다른 21개국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했는데 중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늦게 조치에 나선 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가 더 세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한국은 후베이발 입국을 완전히 금지하지만, 중국 일부 성은 이제 한국에서 온 여행객을 격리하기 시작했고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국보다 한결 나은 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최근 한국 일부 매체와 누리꾼이 중국을 원망하지만 우리는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한국에 실용적 경험과 지원을 제공할 조건과 능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구시보는 "코로나19로 한·중 두 나라 간에 더 많은 문제가 촉발하는 것이 아니라 두 나라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중국은 두 나라 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더 많이 도입할 것이지만 한국인의 입국을 완전히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환구시보는 "중국인은 한·중 관계를 소중히 여기지만 동시에 중국인의 안전을 우선시한다"며 "다만 한국에서 오는 사람에 대한 제한은 국적을 따지지 않고 중국인과 동일하게 한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