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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주와 10분 대화→코로나19 감염…배달원 방역 구멍

<앵커>

요즘처럼 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더 자주 거리로 나서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배달원들 이야기인데, 어제(27일) 서울에서 한 배달업체 근로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보도에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4일 이 매장에서 점주와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배달을 위해 22일 이곳을 들렀던 40살 배달원 A 씨도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배달 도중 마스크를 벗고 점주와 10분간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달원들은 공개된 확진자 동선을 확인한 배달 대행업체 본사가 검사를 권유할 때까지, 해당 매장에서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송파구청 역학조사관 : ((배달원한테) 왜 연락을 안 하신 거예요?) 저희도 CCTV 보는데 인력의 한계가 있고 시간의 한계가 있잖아요. (앞으로) 배달업체 통해서 콜이나 이런 부분은 확인할 수 있겠더라고요. 향후에는 그런 부분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배달원노조는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와 배달원이 대면 접촉할 필요가 없는 선결제를 확대하라고 본사 측에 요구했습니다.

보건당국에는 환자 발생 매장 정보를 즉시 제공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배달원을 포함한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별도의 감염병 예방 지침을 만들어 곧 배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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