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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벽 차단' 허위 광고로 마스크 660만 원에 판 伊업자

유럽 최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평범한 얼굴 마스크를 무려 600여만 원에 팔아 폭리를 취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온라인상의 마스크 고가 판매 행위를 일제 단속해 20명을 붙잡았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들은 코로나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예방한다는 허위·과장 광고를 내세워 마스크를 개당 최대 5천유로(약 663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허위·과장 광고는 최대 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입니다.

이들은 마스크 외에 공기청정기와 변기 커버 등도 이런 방식으로 팔아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한 이탈리아에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개인위생 제품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이미 로마, 밀라노, 베네치아 등 주요 도시의 약국이나 대형할인매장에선 이들 상품의 재고가 바닥나 구매하고 싶어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많은 사람이 온라인 매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나 터무니없는 가격에 공인받지 않은 품질의 제품을 파는 사례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마스크 품귀와 이에 따른 가격 폭등을 막고자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을 통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언제 도입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스크 수요 폭증으로 가격 체계가 무너지자 우체국 등 공공 영역 판매를 통해 가격 안정을 꾀하고 있습니다.

이날 현재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28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14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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