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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LP 수집가의 대중가요사 해설…서수남 "앨범 실물 56년 만에 봐"

'세상에 이런 일이' LP 수집가의 대중가요사 해설…서수남 "앨범 실물 56년 만에 봐"
서수남이 LP 수집가와 추억에 젖었다.

27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LP 수집가가 한국 대중가요를 해설, 서수남에게 노래를 선물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원 원주의 LP 수집가 이동섭 씨(73)는 "LP를 많이 모아서 LP 음악으로 공연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 씨는 수집한 LP를 공개하며 "대략 5만 장 된다. 가요만 3만 장 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턴테이블 위에 LP판을 올린 이 씨는 "임성훈 씨의 '시골길'이라는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방송은 "임성훈 씨는 MC 이전에 가수였다"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1960년대 음반을 두고 "주제가 한국전쟁의 한, 슬픔, 이별, 아픔 이런 노래로 작곡이 되고 불렀다"라며 62년부터는 LP가 커지며 수록곡도 늘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송가인 씨가 불러서 젊은이들도 알게 된 노래다"라며 이해연 곡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이 음반은 80년대 음반이다. 맨 마지막 곡은 '건전가요'가 들어가 있다. 유행가, 대중가요 부르다가 생뚱맞은 노래가 들어가니 가수들은 싫어할 수밖에"라고 덧붙였다.

1990년대 대중음악을 소개하며 "서태지 앨범 1집은 92년도. 3집은 94년도에 나왔다. 이 앨범 나오면서 CD가 유행되면서 LP가 더 이상 생산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수남이 이 씨의 집을 깜짝 방문했다. 서수남은 "이분이 소장하고 있는 게 5만 장이 넘는다고 해서 열일 제쳐놓고 왔다"라고 말했다.

서수남은 "그때는 녹음시설이 굉장히 안 좋았다. 녹음실에 들어가서 NG가 나면 처음부터 했다"라고 회상했다.

서수남은 "64년 앨범은 갖고 있는 게 없다. 나도 없다"라며 "실물 보는 건 56년 만이다. 뭐라고 표현이 안 된다"라며 감격했다. 서수남은 아리랑 브라더스 '동물농장'을 감상하며 미소 지었다.

이 씨는 LP 수집 계기에 대해 "고3 때 지나가다가 소리사 스피커 소리가 좋았다. 시골에서 서울까지 가서 한 달에 3장씩 샀다"라며 "LP를 꽂아 놓지 않고 시대별로 펼쳐놓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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