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천지 다녀왔다" 횡령 조사 중 거짓말→구속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20.02.27 20:33 수정 2020.02.27 2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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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는 우리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의 협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장난 전화를 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왔다면서 거짓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구속된 사람도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음식점 배달원으로 취업한 A 씨는 지난 23일부터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주유 카드로 담배 등 개인 물품을 샀기 때문인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를 다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신이 대구를 갔다 왔고, 보건소에서 자기가 검진을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의심 증상이 없는 상황,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카드 사용 내역 등을 분석했더니 당시 A 씨는 광주광역시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이미 광주광역시에서 오토바이 절도 등 혐의로 입건된 상태로 구속을 면하기 위해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결국 횡령 외에 공무집행방해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까지 더해져 구속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콜센터 1339에 장난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는 유튜브 영상도 올라왔습니다.

[유튜버 : 제가 기침하고 열이 나서요, XXXX야. 아 죄송합니다, 제가 틱장애가 있어요. 말끝마다 욕을 하는 틱장애가 있는데 이거 좀 이해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XXXX야.]

비판이 이어지자 이 유튜버는 술을 마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해명했는데,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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