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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환자 수 못 따라가는 병상…확진자 절반 자가격리

병상 확보해도 의료인력 크게 부족

<앵커>

그래서 대구에서는 병상을 계속 늘리려 하고 있고 또 바이러스와 싸움에 힘을 보태겠다면서 대구로 향하는 의료진들의 헌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의료 시설과 인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TBC 남효주 기자를 연결해서 대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남효주 기자, 대구 지역에서 환자들 치료하기 위해 추가로 확보한 병상이 어느 정도 되나요?

<기자>

네, 어제(26일) 하루 대구시가 긴급 확보한 병상은 549개입니다.

이에 따라 대구 시내 코로나 환자 병상은 1,013개까지 늘었는데요, 이렇게 병상을 늘려도 환자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확진자가 422명이나 추가가 돼서요, 대구 확진자는 1,132명까지 늘었습니다.

병상 개수와 환자 수만 비교하면 100명이 넘는 환자가 입원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숨진 13번째 환자처럼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580여 명이 입원 대기 상태로 자가격리 중입니다.

더 큰 문제는 병상이 있어도 환자를 돌볼 의료인력 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특히 간호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자원봉사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정부는 국군 대구 병상에 추가로 300병상을 마련하기로 하고 경북 지역에에도 이달 말까지 800여 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망자가 7명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 있던 환자들은 모두 서울로 옮기기로 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도 대남병원의 확진자들은 대부분 정신병동에 장기 입원한 환자들이라서요, 건강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더구나 음압 시설도 없고 장비도 부족해 격리치료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에 따라서 지난 이틀 동안 환자 20여 명을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옮겼는데 남은 환자 30여 명도 내일까지 서울의 전문치료기관에 옮겨 치료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혁수 TBC·노인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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