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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풀가동' 마스크 공장 가보니…"수익보다 도움"

<앵커>

요즘 일상에서 가장 핵심적인 필수품 마스크죠.

24시간 가동 중인 마스크 제조 공장에 서쌍교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포천시의 한 마스크 제조 공장입니다.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따라 검은색, 하얀색 두 종류 마스크가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생산 설비 끝에서는 마스크를 일정한 개수로 포장하는 마무리 작업이 사람 손으로 이뤄집니다.

공산품 일회용 일반마스크입니다.

공장은 24시간 돌아가도 부족합니다.

[박규현/(주)글로제닉 대표 : 특별법에 의해서 52시간 근무 관계없이 현재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하루 최대 25만 장까지 생산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감이 폭주하면서 기존 직원 44명에 일용직 20명을 더 뽑았습니다.

공장 한쪽에는 마스크에 들어가는 원단이 쌓여 있습니다.

이 많은 원단을 언제 다 소진하나 싶지만, 이틀 정도면 동이 나는 분량이라 설명합니다.

오래전부터 야무지게 다져놓은 중국 거래처와의 신뢰가 요즘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이 업체는 불과 작년에 마스크 생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회사로서는 좋은 기회지만 대표는 눈앞의 수익에만 급급해하지 않습니다.

[박규현/(주)글로제닉 대표 : (마스크 대란 해소에) 도움을 드리려는 뜻으로 생산량의 일부를 기부하려는 계획을 잡고,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재중한인회와 이천시, 포천시, 대구시에 모두 65만 장의 마스크를 기부했습니다.

경기도에도 다음 주 중에 순차적으로 30만 장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마스크는 출고 당일 판매망을 통해 국내외 시장으로 팔려나갑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 광풍 속에 제조업체의 철야 근무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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