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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역 리더, 기자회견서 "코로나 발원지 中 아닐 수도"

<앵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한국발 입국자 통제 강화를 불가피한 조치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또 중국의 전염병 최고 권위자가 기자회견을 열어서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스 퇴치 영웅으로 불리며 지금도 코로나19 방역을 주도하고 있는 중난산 중국 공정원 원사가 코로나19 발원지는 중국이 아닐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난산 박사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됐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중국만 고려했었는데 지금은 외국도 일련의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발원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433명, 사망자는 29명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78,497명, 사망자는 2,744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전반적으로 방역이 성공적이라면서도 감염이 늘어날 위험을 경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장쑤성 난징시의 지정 장소에 격리 중인 한국인들은 발열 승객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귀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지정 장소나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는 지역이 늘고 있어 격리 대상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나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외국인에 대한 통제 강화는 외교가 아닌 방역 문제라며 조치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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