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우려에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자를 통제하는 나라나 지역의 숫자가 정부 집계 결과, 50곳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5개 지역이 입국절차를 강화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추가 조치 등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가 오전 10시 현재 공개한 자료를 보면 한국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21곳입니다.
일본이 오늘 자정부터 최근 14일 이내 대구와 경북 청도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고, 필리핀은 어제부터 대구 경북을 방문한 뒤 입국한 여행객에 대해선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나 지역은 26곳입니다.
앞서 외교부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중국 헤이룽장성과 랴오닝성 등 중국 내 5개 지역이 이번엔 입국 절차 강화지역으로 포함됐습니다.
외교부는 헤이룽장성의 경우 모든 국제선 탑승객이 14일간 자가 격리나 지정 호텔에 격리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중국 상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어 해당 지역으로 출국할 경우,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각국에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달라는 당부를 하고 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어젯밤 中왕이 부장에 중국 일부 지역의 과도한 조치에 우려를 표명한 데 이어 조세영 제1차관은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에서 양국 교류를 위축시킬 수 있는 과도한 조치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