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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 이탈리아 확진 급증…WHO는 "세계적 유행 아냐"

브라질선 첫 확진자

<앵커>

이란과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고, 그동안 감염자가 없던 중남미의 브라질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우려스럽긴 해도 아직 세계적 대유행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로 약국 안이 붐비지만 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후세인/테헤란 시민 :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구할 수 없어요. 공공장소는 깨끗하지 않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모든 것이 오염됐어요.]

이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9명, 확진자는 모두 13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치사율이 약 14%로 전 세계 평균인 3%를 훨씬 웃도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4살 여자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수가 400명으로 잠정 집계됐고,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마지막 보루'로 여겨졌던 중남미에서도 브라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 상태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중국 외 지역에서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WHO 사무총장은 "이탈리아와 이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어 깊이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여전히 통제될 수 있으며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팬데믹이라는 단어를 무심코 쓰는 것에는 아무런 실익이 없다"며 "불합리한 공포와 낙인을 증폭해 각국의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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