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합참의장, 한미연합훈련 "연기할지 조정할지 등 면밀 검토"

미 합참의장, 한미연합훈련 "연기할지 조정할지 등 면밀 검토"
▲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미연합훈련 축소 검토와 관련해 "계속할지 또는 연기할지 또는 조정할지"에 대해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하원 군사위의 예산청문회에 출석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 미군 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 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두 사람의 최종적인 권고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군 당국자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한미연합훈련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무게중심은 중국에 있지만,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이 그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인 만큼 연합훈련과 관련해 이러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미군과 미 국방부는 모든 종류의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적 유행병에 대한 플랜 가운데 하나가 가동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것과 관련해 "많은 사령부가 이런 일들에 대처하기 위한 확립된 플랜들을 갖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침을 하달한 점 등을 언급하면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으로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진행 상황을 자주 보고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최우선 순위는 장병과 가족에 대한 보호와 함께 임무 수행 능력을 분명히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미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한미국방장관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