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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옥중경영' 징계, 허민은 제외…솜방망이 논란

<앵커>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이장석 옥중경영 사태'에 대한 KBO의 징계가 '꼬리 자르기'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히어로즈의 경영 감시자'를 자처한 허민 이사회 의장이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BO는 오늘(26일)부터 '이장석 옥중경영 사태'의 징계 대상자들에게 상벌위원회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장석의 옥중경영을 도우며 구단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거액을 챙긴 박준상 전 대표와 임상수 전 구단 변호사, 그리고 허민 이사회 의장의 최측근인 하송 현 대표이사가 포함됐는데 정작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인 허민 씨는 부르지 않았습니다.

징계 대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위메프 창업주인 허민 씨는 2018년 12월부터 '경영 감시자'를 자처하며 히어로즈의 이사회 의장을 맡았고 이후 감사위원도 겸직하면서 현재 실질적인 구단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O는 허민 씨가 히어로즈에 들어오기 전 수감 중인 이장석 씨에게 거액의 돈을 대여 혹은 증여했다는 증언까지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짙은 연루 의혹에도 KBO는 4개월간 이장석 사태를 조사하면서 허민 씨에 대해서는 한 번도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허 씨를 징계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를 묻자 KBO는 "상벌위 결과가 나온 뒤에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KBO는 다음 주 중 상벌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허민 씨가 지난해 옥중경영 참여 의혹이 있다며 경질한 장정석 전 감독은 징계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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