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국 제한 30곳…중국 외교부장에 항의 방침

<앵커>

이러자 우리 외교부는 주한 중국대사와 일본대사를 오늘(26일) 차례로 불렀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잠시 뒤에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유감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를 한 나라는 30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외교부는 오늘 낮 싱하이밍 중국대사와 도미타 일본대사를 차례로 불렀습니다.

우리 방역 노력을 설명하는 동시에 두 나라의 입국 제한 조치는 과도하다고 항의하는 사실상의 초치입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중앙 정부 차원의 조치가 아니고 한국을 겨냥한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일부 지방 정부에서 하는 조치는 한국 국민들을 상대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 국민도 많습니다. 양해하고 이해해줬으면 합니다.]

오늘 아침 독일에서 중국 조치를 과도하다고 했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조금 뒤 영국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에게 전화 걸어 강한 유감을 전할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 장관은 중국 일부 지역의 한국발 입국자 격리는 과도하며 이를 막기 위한 중국 중앙 정부의 노력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각국에 설명과 항의를 전달하고 있지만,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나라와 지역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입국 금지는 일본과 베트남 등 17곳, 격리나 검역 강화로 입국 제한한 곳은 타이완과 콜롬비아 등 13곳으로 총 30개 나라·지역입니다.

이 외에도 한국 방문 시 주의하라는 여행 경보, 미국 등 24개 나라가 했고 한국 오가는 노선을 중단한 곳은 6개 나라에 이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김종우, CG : 정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