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가 격리 뒤 '현관문 봉인'…中 "배은망덕 아냐"

한국발 승객 격리…자가 격리 의무화 지역도 ↑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20.02.26 20:51 수정 2020.02.26 21: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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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도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통제하는 지역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걸 두고 중국 안에서도 지나치다는 비판이 일자 중국 관영매체가 방어에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둥성 웨이하이 공항에서 바로 격리된 한국인은 오늘(26일) 30명 더 늘었습니다.

먼저 격리된 사람들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했고 음성 판정 시 격리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격리 교민 : 저는 검사가 끝나서 음성으로 나왔는데, 검사가 다 끝나면 전체적으로 결과를 보고 보낸다고 했습니다.]

산시성 시안시, 후난성 창사시도 한국발 승객을 지정 장소에 격리하기로 했고, 한국과 왕래가 많은 동북 3성을 포함해 자가 격리를 의무화한 지역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상하이시 관계자는 한인촌을 직접 방문해 14일간 자가 격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상윤/상하이 한국상회 회장 : 출장 오시는 목적을 달성할 수가 없기 때문에 출장 안 오시기를 강력하게 건의 드립니다.]

자가 격리를 철저히 하라며 현관문을 봉인한 사진이 돌고 있고 한국인 거주 아파트에 감시자를 배치한 지역도 생겼습니다.
자가격리 종용하며 현관문 봉인SNS상에서는 코로나19 초기에 도움을 준 한국에 지나친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한 관영매체는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실용적이고 과학적인 해결책이라며 중국의 감염이 다시 늘어나면 세계적인 감염병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질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중국의 이런 적반하장격 통제 강화에는 당국의 기존 방역 성과를 강조하면서 상황이 바뀔 경우 여차하면 외부로 책임을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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