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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 속 근거없는 소문 확산…지역사회 불안

<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시민들 사이 확대 해석되거나 근거 없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확진자 이동 경로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잇따르면서 지역사회 불안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사진 속 하얀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과 한 여성이 서 있습니다.

중국인 여성이 비틀거리며 시내를 활보하자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데리고 갔다는 겁니다.

제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코로나19 양성자가 병원에 실려 갔다는 소문도 퍼졌습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임산부가 감염돼 후송돼 갔다는 사진도 나돌았습니다.

확인 결과 모두 코로나19와는 관련이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119 구조대원들도 방호복을 입고 출동하도록 하면서 생긴 오해입니다.

방호복을 입고 일반 방역을 할 때조차 코로나19 확진자가 생겼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배종면/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응급구조에 있어서 혹시 그 대상자가 코로나19와 관련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위해서 방호복을 입고 대응하는 걸로 들었습니다.]

제주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주로 오갔던 서귀포 시내입니다.

확진자 이동 경로를 따라 소독과 방역이 완료됐지만, 여전히 거리는 한산합니다.

확진자가 지나간 곳에는 아직 감염원이 남아 있을 거라는 얘기가 나돌기 때문입니다.

[인근 주민 : 조금 불안하긴 하죠. 확진자 지나간 뒤로는 거리에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줄어든 걸로 생각됩니다.]

역시 근거 없는 우려입니다.

[배종면/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 24시간 이내 공간을 폐쇄합니다. 그 후에는 바로 쓸 수 있습니다. 환자가 다녀갔던 장소라고 하더라도 환자가 떠나고 나면 급격하게 전파력이 떨어집니다.]

제주자치도는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 뉴스 때문에 불안 심리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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