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모두 발열 체크 · 마스크…국회, '코로나 3법' 처리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임시 폐쇄됐던 국회가 오늘(26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레 여야 대표를 만나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본회의가 열린 국회 본관으로 의원들이 속속 도착하고 출입문 앞에서 줄지어 발열 체크를 받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본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국회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던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보좌진, 당직자들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그제 오후 폐쇄됐던 국회가 정상화됐습니다.

오늘 열린 본회의에서는 국회 코로나19 특별위원회 구성과 감염병 검사·입원 치료 거부 시 처벌하는 내용 등이 담긴 이른바 코로나 3법이 처리됐습니다.

연기됐던 대정부질문은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진행합니다.

어제 대구와 경북 지역 '봉쇄 조치'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고, 논란의 당사자인 홍익표 의원은 책임지고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지금이라도 중국을 오가는 인원을 엄격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는 초당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레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은 코로나19 전국적 확산과 장기화를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