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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반 기다려 '10개 구매'…연일 마스크 대란

<앵커>

최근 매일 1천만 장 넘게 찍어낸다는 마스크, 도대체 다 어디로 팔려나가나 싶으신 분들 많을 겁니다. 웃돈을 줘도 사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자 정부가 마스크 문제 하나 해결 못 하냐는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오후 3시부터 마스크를 팔기로 했는데, 오전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마스크 구매 시민 : 일찌감치 열 시 반에 왔어요. 안 그러면 또 (줄이) 잘려서 못 사요.]

혹시나 줄을 섰다가 허탕 칠까 봐 4시간 반 전에 온 것입니다.

[마스크 판매 시작할 거고요, 최대 수량은 10개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당 최대 10개까지만 살 수 있는데, 준비한 3천 개가 30분 만에 동났습니다.

[금일 물량 판매 종료됐습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줄이라도 서서 살 수 있는 대형마트와 달리 약국 등 소매점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약사 : 저희는 2주간 마스크 공급을 받지 못했어요.]

한 약국은 선금을 주고 예약해 간신히 100개 정도 확보했는데, 구매 대기자가 15명이나 됩니다.

[이향선/약사 : 이렇게 마스크 예약받아서 적어놓고 있습니다. 많이 달라고 하는데 많이 줄 수도 없어요.]

인터넷에서 사려 해도 대부분 품절이거나 턱없이 가격이 올라 좀처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마스크 구매 시민 : 처음부터 강력하게 대책을 내놔서, 그렇게 해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다가…]

연일 마스크 대란에 시달리는 시민 입장에선 하루 마스크 생산량이 1천200만 개라는 수치가 공허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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