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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항 내리니 곧바로 '강제 격리'…"사전 고지 없었다"

中 공항 내리니 곧바로 '강제 격리'…"사전 고지 없었다"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20.02.26 07:23 수정 2020.02.26 13:5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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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최근 한국에서 온 사람들을 강제 격리하는 등의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양심이 있는지 중앙 정부에선 차마 못 나서고, 여러 지역 정부들이 알아서 조치를 취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둥성 웨이하이시가 지정 장소로 강제 격리한 한국인 19명이 오늘(26일)부터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습니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격리에서 해제될 수도 있다고 시 당국은 알렸습니다.

어제 인천에서 출발해 웨이하이에 도착한 한국인 포함 160여 명의 승객들은 공항에서 곧바로 격리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한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에게 취해진 중국의 첫 강제 조치입니다.

[격리 교민 : 격리 사실은 비행기가 웨이하이 도착했을 때 승무원이 알려줬습니다. 사전 고지가 없었습니다.]

장쑤성 난징에선 인천을 출발한 항공편에서 발열 탑승객이 확인돼 근처 좌석에 있던 한국인 40여 명이 지정 호텔로 격리됐습니다.

랴오닝성 선양시는 한국서 온 사람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고, 헤이룽장성 하얼빈시는 대구·경북 거주자나 최근 방문자에게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베이징, 톈진시도 한국에 다녀온 교민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당장은 한국과 왕래가 많은 지역 위주로 방역 통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여러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진 가운데, 당국은 상하이 등 코로나19 저위험 지역의 경제 활동을 완전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7만 7천여 명, 사망자는 2천600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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