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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승무원 확진…'이스라엘 성지순례단' 노선 탔다

이후 미국 LA 비행에도 투입돼

<앵커>

대한항공에서는 객실승무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북 지역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이 탔던 비행기의 승무원이었는데, 이후에도 확진 전까지 미국 LA를 다녀오는 등 비행 업무와 일상생활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A 씨는 지난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는 여객기에 투입됐습니다.

30여 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지역 성지순례단이 탔던 비행기로 알려졌습니다.

항공기는 멸균된 공기를 헤파필터를 통해 기내에 공급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기내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동현/한국역학학회 회장 (한림대 의대 교수) : (감염) 가능성이 크죠. 화장실 손잡이 이런 데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테니까요.]

A 씨는 이스라엘 비행 나흘 뒤 미국 LA 비행에도 투입됐습니다.

발열 등 별다른 임상 증상이 없어 검역을 통과해 출국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A 월셔그랜드센터호텔에서 숙박하며 하루 반나절 가량 머문 A씨는, 인천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기침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귀국 뒤 보건소를 찾았다가 어제(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한항공은 "A 씨의 국내외 동선을 포함한 세부적인 내용을 보건당국과 상세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승무원 비행 준비 사무실을 폐쇄하고, A 씨와 함께 근무했던 승무원 등 수십 명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기 내와 LA 현지 숙소, 현지 식당 등 A 씨의 동선에 노출됐던 접촉자는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한항공 운항 제한이나 또 LA 내 동선에 대한 방역 등의 문제로 번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감염 경로와 확진자 동선 파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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