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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한국발 항공편 승객 격리…통제 확대 가능성

<앵커>

코로나19의 발상지인 중국까지, 한국에서 온 사람들에 대한 검역 강화에 나섰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시는 한국발 항공편 승객 전원을 강제로 격리했습니다.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항공 편으로 산둥성 웨이하이에 도착한 승객들은 자신의 목적지로 향하지 못했습니다.

[국인 승객 : 전부 강제 격리됐습니다. 가지 못하게 해요. 선을 쳐놓고 둘러싸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한국인 19명을 포함한 승객 160여 명 전원을 격리 장소로 이동시켰습니다.

한국에서 들어온 사람들에게 취해진 중국의 첫 강제 조치입니다.

[격리 교민 : 격리 사실은 비행기가 웨이하이 도착했을 때 승무원이 알려줬습니다. 사전 고지가 없었습니다.]

시 당국은 오늘(26일)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해 음성이 나온 사람들은 귀가할 수도 있다고 알렸습니다.

랴오닝성 선양시는 한국서 온 사람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고, 옌볜조선족자치주도 한국 단체관광객을 받지 않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베이징도 한국에 다녀온 교민과 주재원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당장은 한국과 왕래가 많은 지역 위주로 방역 통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여러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방역과 함께 경제 목표도 달성하라는 시진핑 주석의 주문에 따라 빨리 정상화를 선언하려는 지역들이 출입제한 조치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콩 정부도 한국에서 오거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경을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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