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진들 "인력도, 장비도 부족…도와주세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0.02.25 21:01 수정 2020.02.25 22: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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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들을 돌볼 의료진과 의료 장비 역시 지원이 절실합니다. 저희 취재팀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과 영상 통화를 했습니다.

마스크와 보호 장비도 모자란 상황에서 모두를 위해 바이러스와 필사적인 싸움을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이야기를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계명대 동산병원에는 218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받고 있습니다.

현재 추가 환자 10명도 대기 중입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파트장 : 저희는 매일 입원해있는 환자를 통계를 해보고 오늘 현황을 (기입하는) 현황판입니다.]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의료진이 320여 명 투입됐지만 무엇보다 간호사가 절대 부족합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간호사 선생님들이 자꾸 피로도가 누적되고 열나고 이런 사람들이 더 빨리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최소 30에서 50명 정도 필요합니다.]

보호복은 물론 마스크도 앞으로 닷새 치 정도뿐입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방호복이) 하루에 500벌 소요됩니다. 근데 지금 가지고 있는 게 2,500벌 있습니다. 그래서 5일 정도를 버틸 수만 있습니다.]

2시간 근무 후 2시간 휴식하는 간호사는 체온계도 부족하다고 호소합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 비접촉 체온계가 필요합니다. 그것 많이 협조 좀 해주십시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몇 개가 필요해요?) 1백 개가 필요해요.]

환자와 보호자들은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윤희/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 거기 갇혀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많이 좀 불만이 있으시고. 보호자 분들은 본인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해합니다.]

중증환자가 늘고 있어 의료진들은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이 장소는 음압 시설이 갖추어진 장소입니다. 지금 상태는 경증이 많으나 계속 중증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한 4명의 환자가 조금씩 나쁜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다시 물었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파트장 : 간호사들 우리 자원할 수 있도록 좀 많이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치흠/계명대 동산병원장 : 이 병원을 통해서 빠르게 이 병이 조절되고 나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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