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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한의사협회 "전화상담·처방 협조…의협 반대는 이기적 태도"

한의사협회 '전화상담·처방 협조…의협 반대는 이기적 태도 (사진=연합뉴스)
대한한의사협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발표한 '전화 상담·처방 및 대리 처방 한시적 허용 방안'에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의협은 오늘(25일) 오전 대한한의사협회관에서 "전국 한방병원과 한의원을 통해 법률이 규정하는 테두리 안에서 국민에게 정확한 의료 정보와 진료 편의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의사협회 '전화상담·처방 협조…의협 반대는 이기적 태도 (사진=연합뉴스)
한의협의 이러한 입장은 앞서 정부 방침을 전면 거부한 대한의사협회와 대치됩니다.

의협은 지난 2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화·처방 등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직후 "전화 처방에 따른 법적책임, 의사의 재량권, 처방의 범위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함에도 정부가 이를 일방적으로 발표해 국민과 의료인에게 큰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화를 통한 처방은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지연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고,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19 환자가 전화로 감기 처방을 받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주변으로 감염을 확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오랫동안 봐왔던 환자들이나 호흡기 환자 중에 코로나19가 아닐 것으로 판단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가족 방문이나 전화 등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처방 등 조치를 해달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의사협회 '전화상담·처방 협조…의협 반대는 이기적 태도 (사진=연합뉴스)
한의협은 "나라 전체가 코로나19와 싸우는 상황인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할 의료인 단체가 결코 보여서는 안 되는 잘못된 행태"라며 "(의협의 반대는) 이기적인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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