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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검사 요청 폭주…장비 추가확보 비상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자 감염을 의심해 검사를 해달라는 신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큰 문제는 없지만 대구와 경북처럼 환자가 폭증하면 검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인력과 장비를 갖춘 곳은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북대병원 2곳입니다.

하지만 전북대병원의 경우 입원 환자만 검사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보건환경연구원이 대부분의 검사를 도맡고 있습니다.

지난주 전북의 두 번째, 세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뒤 검사 의뢰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의 경우 하루 10건 미만에서 30건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구형보/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검사 부분이 많이 폭주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금 시간의 확인 과정이 지체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는데…]

문제는 대구나 경북처럼 환자가 폭증하면 보건환경연구원 한 곳에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식품 위생과 농산물 검사인력까지 총동원한다 해도 검사장비가 단 3대뿐이기 때문에 하루 150건 이상은 불가능합니다.

녹십자 등 수도권에 있는 민간업체로 검사를 의뢰하는 방법도 있지만 검사에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급성을 다투는 현실에 맞지 않습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장비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전라북도에 예비비 지원을 신청했습니다.

[유택수/보건환경연구원장 : (검사장비인) '리얼 PCR 타임'도 현재 3대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데, 예비비를 통해서 2대에서 3대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가 예비비를 지원한다 해도 실제 장비 투입은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사이 검사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른 검사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과 인력과 장비의 효율적인 분배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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