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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방송 폐업 결정, 방송 사업권 반납하기로

경기방송 폐업 결정, 방송 사업권 반납하기로
경기도 유일의 민영라디오 방송사인 경기방송(FM 99.9)이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경기방송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 4인 전원 찬성으로 폐업을 결정하고, 방송 사업권을 방송통신위원회에 반납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경기방송은 다음달 16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주주들에게 최종 보고할 예정입니다.

경기방송은 급격한 매출 하락과 노조의 지나친 경영간섭 등 회사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는 중대사유로 폐업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지난해 말 경기방송에 대해 조건부 재허가 의결을 내렸습니다.

방통위는 재허가 조건으로 경기방송이 소유경영 분리 및 경영 투명성 등의 문제가 지속돼 재허가 이후 3개월 이내에 경영진을 재구성하고, 공모절차 등을 거쳐 사외이사와 감사 또는 감사위원을 선임하도록 했습니다.

또 방송법에 따라 방통위의 승인을 얻을 때까지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자'를 방송사 경영에서 즉시 배제하도록 했고, 새로 구성된 이사회는 구성 이후 3개월 이내에 경영 투명성 제고 및 편성의 독립성 강화 등을 위한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방송법 상, 방송사업자가 폐업할 때는 신고의무만을 규정하고 있으며, 별도 조치는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청취자 보호 대책과 자산매각 및 폐업 절차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경기방송의 방송사업권 인수 희망자가 있는지와 고용승계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사진=경기방송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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