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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코로나19에 회식 금지…"식당 등 공공장소 모임 금지"

북한도 코로나19에 회식 금지…"식당 등 공공장소 모임 금지"
▲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

북한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에게 식당을 비롯한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 역시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동신문은 "온 나라가 항시적인 긴장 상태에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비롯한 공공장소들에 모여드는 것과 같은 행동은 엄금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해외에서도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 바이러스가 "방역망의 통제를 벗어나는 재난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부 공민들 속에서 각성 없이 식당들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앉아 식사하는 문제를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는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많이 모여 식사를 같이하고 가까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전염병의 주요 전파 공간으로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감염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여 순간이라도 방심하고 긴장을 늦췄다가 한 명의 감염자라도 발생한다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내부 결속 차원의 '단체 백두산 답사'는 여전히 진행하고 있어 북한의 행동이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백두산 단체 답사에 나선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들과 전국여성동맹 간부들의 모습을 보도하는 등, 연일 단체 백두산 답사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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