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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유입 막겠다' 中, 한국 입국자 통제…홍콩은 입국금지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문을 닫아거는 나라들이 늘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령 사모아에 이어서 홍콩에서도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이 금지됐습니다. 중국 본토에서도 코로나19의 역유입을 막겠다며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옌지국제공항은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의 승객들은 별도 통로를 이용하도록 했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다른 항공편 승객과 접촉을 막겠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발 승객은 가족이나 친구 등이 개별적으로 공항에 마중 나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베이징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에서는 한국에서 돌아올 경우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산둥성 웨이하이는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5일에서 7일간 강제 격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한국에 대한 여행주의보 발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누적 7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홍콩 정부는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25일)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왔거나,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은 입경을 금지했고, 한국에서 오는 홍콩인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홍콩 여행사들은 다음 달 한국 여행상품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타이완도 한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을 14일간 격리 조치합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다음 달 초 개최 예정이었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42년 만에 처음입니다.

중국 현지 조사를 마친 세계보건기구 WHO 전문가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직 뚜렷한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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