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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교회 22명 확진…'수련회 참석자' 첫 발병 추정

3박 4일간 150여 명 수련회 참석

<앵커>

부산에서는 온천교회 또는 온천교회 수련회를 통한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벌써 22명의 신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수련회 참석자가 150명이 넘어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온천교회에서는 그제(23일) 8명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어제는 1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온천교회 교인 가운데 가장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9세 남성입니다.

아산에서 2주간 격리된 우한 교민의 아들이라 아버지를 통한 감염이 의심됐지만,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19세 남성 이후 온천교회에서 이틀째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상당수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산시는 첫 확진자가 나오기 전에 이미 감염이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온천교회의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16일 처음으로 발병자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김해시에 거주하고 있는 부산의 모 여중 선생님이 16일부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저희에게 통보가 됐습니다.]

이 교사는 150여 명이 참석한 온천교회 수련회에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확진자 가운데 대구를 방문한 사람도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최초 감염원 파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굉장히 자유롭게 참석을 했기 때문에 정확한 참석 일자나 숫자는 파악된 바가 없다고 저희가 들었습니다.]

교회 내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부산시와 보건당국은 온천교회 교인 1천300여 명 전원에게 자가격리를 독려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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