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늘수록 감염 경로도 '미궁'…추가 감염 가능성 ↑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20.02.24 20:58 수정 2020.02.24 22: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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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던 대로 정부는 오늘(24일) 대구 지역에서 확산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했지만,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는 점 역시 큰 문제입니다.

그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도 커진다는 건데 어떻게 대비해야 될지 한세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75%는 대구 신천지교화와 경북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된 것으로 분류됐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입이 확인된 사례를 제외하면 여전히 확진 환자 10명 중 2명가량의 감염원과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경북 지역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30명과 부산 온천교회 신도 22명, 그제 경주서 숨진 발견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 전북 지역 20대 남성 등은 어디서 어떻게 첫 감염이 이뤄졌는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거의 3만 명이 훌쩍 넘는 이런 수의 검체를 채취하고 이걸 조기진단을 하려면 현지의 역량만 가지고는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으면 추가 감염 가능성도 커집니다.

때문에 민간 의료기관 도움을 받아 감기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기진단 체계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최재욱 교수/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 증상이 있는 사람부터 전국적으로 다 조사를 해야 해요. 민·관이 총력 대응해서, 그렇게 찾아서 한번 쫙 걸러야 합니다. 그거를 한 2~3주 동안. 그러면 해결돼요.]

앞서 정부도 급증하는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모든 의료기관에서 전화로 상담을 받은 뒤 팩스로 처방전을 받는 전화상담·처방도 허가하겠다고 밝혔지만, 의사협회는 이 같은 전화상담이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을 감기로 오인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 추가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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