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 전면 금지? "이제라도" vs "실효성 없다"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20.02.24 21:06 수정 2020.02.24 22:1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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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코로나19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금이라도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다녀온 사람에 대해서만 입국을 제한하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입국 금지 확대가 필요할지 남주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태 초기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했던 의사협회는 오늘(24일)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위험 지역의 문을 열어놓고 유증상자들을 검역에서 걸러내는 것으로는 해외 감염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없다….]

아직 지역사회 대유행 단계가 아니라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해외 유입 가능성을 아주 조금이라도 낮출 수 있다면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그러나 정부는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올리면서도 입국 금지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입국자 수가 평년의 20% 수준으로 떨어졌고 특별검역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입국 금지를 확대하면 우리 국민의 중국 입국도 막힐 수 있다는 점, 최근 해외 감염 유입 사례가 없었던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최근 들어서 해외 유입 사례가 확인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습니다. 최근에 주로 보고되고 있는 환자들은 다 대구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사례들….]

초반부터 중국발 항공편, 중국 방문 여행객에 대해 각각 초강수를 뒀던 이탈리아와 미국의 현재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150명을 넘고 4명이 숨진 반면 미국은 확진자 35명뿐입니다.

제한적 지역감염이 발생한 현시점에 입국 제한 조치가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김민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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