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못 막으면 전국 확산…감기 환자 전수조사"

이주상 기자 joosang@sbs.co.kr

작성 2020.02.24 20:14 수정 2020.02.24 22:1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지역별로 나눠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오늘(24일) 추가 확진 환자 231명 가운데 약 4분의 3이 대구에서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대구에서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면 전국으로 더 퍼질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2주 동안 대구에서 감기 증세 있는 시민들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대구의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느냐가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환자가 폭증하는 대구를 막지 못하면 전국적인 확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절박한 인식을 드러낸 겁니다.

대구를 4주 안에 안정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먼저 환자의 조기발견과 격리를 위해 앞으로 2주간 감기 증상을 보이는 대구 시민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수/중수본 행정지원대외협력반장 : 과거 통계들을 추정해서 저희가 합리적으로 추정했을 때 약 2만 8천 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신천지 교인까지) 다 합하면 3만 7천여 명이 됩니다.]

'4주 총력전'의 또 다른 한 축은 확진 환자를 신속히 치료하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4주 정도의 기간을 정해서 2주 정도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들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치료에 집중하는 그런 전략을 가지고 현재 중수본과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종교행사 참가자 9천535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한 교인들의 소재를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전국 시도에 이달 말까지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기존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라고 지시했습니다.

현재로서는 기온이 오르면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한 방역 전략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 대구 보건소 감염예방팀장 확진…격리에 "난 신천지"
▶ 대구 70대 위중 환자 집중치료…마스크 구하려 '긴 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