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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와 기발하다" 대구 맛집 소개하는 SNS 계정에 칭찬 쏟아지는 이유

'와 기발하다
최근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맛집을 소개하는 한 SNS 계정이 식자재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는 등 자영업자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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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1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페이스북 페이지 '대구맛집일보'는 지난 21일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많은 업체들이 매출도 매출이지만 갖고 있는 식재료도 소비하지 못해 이중으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라며 "별거 아닌 페이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업주님들 직원분들 메시지 주시면 최선을 다해 알리고 돕도록 하겠다. 모두 힘내시고 즐거운 대구가 빨리 오길 기다립니다"라고 글을 남겼습니다.

이어 운영자는 "마트의 음식들은 동이 나는데 식당들의 냉장고엔 식자재가 가득합니다. 도저히 소비가 힘든 매장(주인)은 메시지 주시면 음식이 필요한 분들께 노출될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와 기발하다
게시글을 본 식당 주인들은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 계정 운영자에게 잇따라 제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식당들은 남는 식자재에 대한 할인과 배달, 포장 판매 등을 홍보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제보를 받은 운영자는 실시간으로 각 식당과 관련한 판매 글을 올렸고, 이는 실제 구매로 이어지면서 일부 게시물에는 '재료 모두 소진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시간 만에 모두 판매되었습니다' 등 반가운 소식을 알리는 문구들이 속속 올라왔습니다.

또 한 식당 주인은 식자재 소진 시까지 마스크를 갖고 오는 사람에게 음식을 무료로 나눠주고, 받은 마스크를 모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와 기발하다
이 소식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은 "와 기발하다", "대구 경제 눈물 난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 다 힘내셨으면 좋겠다", "이게 진짜 창조경제네", "오 이거 진짜 좋다. 완전 윈윈이잖아", "선한 영향력!", "우리 모두 협력해서 잘 이겨낼 수 있길", "소름 돋았어. 생각 멋있다" 등의 열띤 반응을 보이며, 빛나는 대구 시민의식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대구맛집일보'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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