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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주춤한 中…"한국, 우한 전철 밟지 않아야"

<앵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관영매체들은 오히려 나라밖으로 눈을 돌려서 한국의 상황이 걱정된다며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23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는 409명, 사망자는 150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7만 7천 명, 사망자는 2천500명을 넘었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닷새 연속 1천 명대를 밑돌았고 후베이성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1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도시 봉쇄를 해온 발병지 우한시는 의심증상이 없는 외지인들에 한해 밖으로 나가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각 도시에서 업무재개가 시작된 데다 방역 부담이 여전히 큰 우한시 상황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연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관영언론인 환구시보는 한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의 상황은 중국 후베이성 밖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가볍지 않다며 방역 조치가 불충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한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 기사에 대해 "안전의식이 너무 약하다" "비극이 다른 나라에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중국 지린성 옌지의 차오양촨공항은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에 대해 전용 통로를 만드는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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