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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여자친구 팬 사인회, 코로나19 '심각' 격상에 현장서 급 연기…멤버와 팬들 반응

[스브스타] 여자친구 팬 사인회, 코로나19 '심각' 격상에 현장서 급 연기…멤버와 팬들 반응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연예계도 줄줄이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연기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에 따르면, 걸그룹 여자친구는 어제(23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있는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대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현장에서 급히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들이 이미 현장에 다 모인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자, 멤버들은 자신들을 보러 먼 길을 와준 팬들에게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사과의 말을 전하기 위해 잠시 무대에 오른 여자친구 멤버들은 팬들을 보고 결국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스브스타] 여자친구 팬 사인회
팬들을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야 하는 상황에 멤버들은 "이렇게 발걸음 하는 게 사실 쉬운 게 아닌데 (이렇게 돼서) 너무 아쉽고…갑자기 취소된 상황에서도 팬 분들이 저희를 보고 환호와 응원을 해주셔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과 저희를 위해 뭐가 가장 나은 선택인지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이래저래 선택이 많이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공지가 좀 늦어졌다. 너그러이 한 번만 양해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여기 온 발걸음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 발걸음과 소중한 마음을 저희가 다 받았으니, 팬분들도 조심히 귀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멤버들의 말에 객석에 있던 팬들은 "괜찮다", "진짜 괜찮아요", "마스크 벗을 때 만나요", "앞으로 함께할 날과 볼 날이 더 많다"며 멤버들을 위로하는 말과 함성을 쏟아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팬들 너무 따뜻하다. 찡하다", "전부터 생각한 건데 여기 팬덤 정말 성숙한 느낌", "미룬 게 잘한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GFRD' 유튜브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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