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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리드,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패트릭 리드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리드는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낸 리드는 2위 17언더파를 친 브라이슨 디섐보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우승 상금은 182만 달러 우리돈 약 21억9천만 원입니다.

리드는 지난해 8월 미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 이후 약 6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PGA 투어 통산 8승째를 달성한 리드는 2014년 캐딜락 챔피언십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 패권을 6년 만에 탈환했습니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월드챔피언십대회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 투어, 호주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입니다.

4개 대회 모두 상금이 1천만 달러 이상 걸려 있어 4대 메이저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버금가는 '특급 대회'로 분류됩니다.

리드는 14번 홀까지 디섐보에게 2타 뒤진 2위였습니다.

하지만 디섐보가 17번 홀에서 약 3.5m 파 퍼트를 놓치고, 리드는 15번 홀 버디를 잡으며 동타가 됐습니다.

17번 홀에서 아쉽게 파를 놓친 디섐보는 18번 홀에서도 약 4.5m 버디 퍼트가 짧은 가운데 먼저 경기를 끝냈습니다.

기세가 오른 리드는 16번 홀에서 143야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며 결승타를 날렸습니다.

홀을 살짝 지나친 지점에 떨어진 공이 절묘한 백스핀과 함께 구르며 우승의 기운이 감돌았습니다.

17번 홀(파3)에서는 5m가 넘는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까지 넣고 디섐보를 2타 차로 앞선 리드는 18번 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친 바람에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으나 1타 차 우승을 확정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스페인의 욘 람과 남아공의 에릭 판 루옌이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교포 선수 케빈 나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9위, 임성재와 안병훈은 나란히 3언더파 281타로 공동 29위를 기록했습니다.

이태희는 19오버파 303타로 최하위인 72위에 머물렀지만 3천800만 원 가까운 상금 3만2천 달러를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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