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손님 끊긴 대구 음식점…'식자재-마스크 교환' 눈길

SBS 뉴스

작성 2020.02.24 10:18 수정 2020.02.24 14: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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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제의 뉴스 딱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월요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대구 음식점 돕기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소비 심리가 많이 위축되고 있죠.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대구에서는 음식점에 손님 발길이 끊기자 SNS를 중심으로 음식점 식재료 소진 운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한 대구 지역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많은 음식점들이 가지고 있는 식재료를 소비하지 못해서 손해를 보고 있는데 도움이 필요한 음식점 업주, 직원들이 메시지를 주면 최선을 다해 알리고 돕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 페이지 운영자가 제보를 받고 남는 식재료와 가격, 매장 위치나 번호 등을 올리면 시민들이 SNS 메시지나 전화로 직접 주문하면서 재고를 소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후 남는 식재료가 수십 인분이나 있다며 할인해서 배송이나 포장을 해주겠다는 각종 매장들이 등장했습니다.

한 업주는 돈 대신 마스크를 가져다주면 식재료를 주고 마스크를 모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돕고, 버려질 뻔한 식재료도 소진하는 이런 움직임에 누리꾼들은 '이것이 SNS의 순기능이다',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극복해 나가려는 노력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호주 왕따 소년 럭비 경기 초대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호주에서 전해진 소식인데요, 럭비 경기장에 등장해서 응원과 박수갈채를 받은 한 9살 소년의 사연입니다.

럭비공을 들고 경기장에 들어서는 소년에게 2만여 명의 관중들이 박수를 보냅니다. SNS에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눈물이 났다'는 등의 TV 시청자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소년은 호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는 콰든 베일스라는 9살 소년인데요, 선천적 질환인 왜소증을 앓고 있는 콰든은 학교 친구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 왔다고 합니다.

지난 19일에는 하굣길에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콰든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서럽게 울면서 '더는 살고 싶지 않다', '밧줄을 달라'며 가슴 아픈 말들을 쏟아냈습니다.

콰든의 어머니는 왕따가 얼마나 당사자에게 큰 상처를 주는지 알리기 위해서 아들의 모습을 SNS에 올렸고요. 해당 영상은 1,400만 번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응원 메시지가 쏟아졌고, 호주 럭비팀 원주민 올스타즈도 응원 영상과 함께 경기에 콰든을 초대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앵커>

친구들도 콰든을 더 이상 괴롭히지 않겠군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접촉사고 뺑소니 (자료화면)다음 소식은 차가 긁힌 정도의 가벼운 접촉사고라고 하더라도 차에서 내려서 상태를 확인하지 않았다면 뺑소니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결이 놨습니다.

대법원 1부는 덤프트럭 운전사 황 모 씨에게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황 씨는 지난 2018년 5월 강원도 삼척시에서 덤프트럭을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가 옆 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습니다.

피해자 측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고 자동차 수리비도 380만 원이나 들었습니다. 황 씨는 사고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씨는 "사고 난 줄도 몰랐다."이지만 1심은 모두 유죄로 보고 황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2심이 사고가 경미했고 교통상의 위험이나 장해가 발생했음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면서 사고 후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대법원은 2심 판결을 다시 뒤집은 것인데요, 피해자가 사고 발생 사실을 알지 못해 황 씨 차량을 추격하지 않았다거나 그 과정에서 교통상 구체적 위험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사고로 인한 교통상의 위험과 장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황 씨가 위험과 장해를 방지,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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