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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253명 연락 두절…우리 교회는 최대 피해자"

<앵커>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신천지교회 측이 어제(23일)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다만 본인들이 코로나19 최대 피해자라며 비난을 거둬달라고 말했습니다.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지만, 대구교회 신도 가운데 253명은 아직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측은 어제 오후 갑작스럽게 유튜브와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현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신도들의 감염으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현재 총력을 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고, 특히 지난 18일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뒤 예배와 전도 등 일체의 교회 활동을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대 관심사는 관련된 확진자가 329명에 달하는 대구교회 신도들의 행방이었는데, 신천지 측은 이들 가운데 253명이 여전히 '연락 두절'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김시몬/신천지 대변인 : 현재 417명은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장기간 교회를 출석하지 않아 연락되지 않는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하는 중입니다.]

신천지 측은 혐오와 비난으로 신도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멈춰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김시몬/신천지 대변인 :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지해주시고….]

신천지 측은 애초 오늘 서울시청 근처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는데, 장소 섭외가 쉽지 않은 데다가 신천지 강제 해체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하루 만에 20만 명이 동의하자 어제 입장을 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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