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WHO 사무총장 면담…코로나19 협력 방안 논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과 면담을 하고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강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을 만나 한국의 코로나19 발생 현황과 범정부 대응 현황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한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견고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고, 메르스 대처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잘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WHO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WHO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략적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보건 시스템이 취약한 국가에 대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강 장관은 면담 이후 WHO의 전략보건운영센터를 방문해 대응 현황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WHO의 전략보건운영센터는 전 세계 공중보건 사안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센터입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WHO와 정책 대화를 진행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오는 5월 WHO의 차기 집행 이사국을 맡을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강 장관은 내일(24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3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강 장관은 인권이사회에서 2020∼2022년 임기 인권 이사국으로서 한국 정부의 인권 관련 관심 사항에 대해 언급할 예정입니다.

또 군축회의에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정부의 노력에 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사진=외교부 제공/연합뉴스)